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Current Issue

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 Vol. 32 , No. 4

[ ORIGINAL ARTICLE ]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 Vol. 32, No. 4, pp. 41-50
Abbreviation: JSLHD
ISSN: 1226-587X (Print) 2671-715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Oct 2023
Received 23 Aug 2023 Revised 06 Oct 2023 Accepted 31 Oct 2023
DOI: https://doi.org/10.15724/jslhd.2023.32.4.041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사의 인식 연구
심예원1 ; 이경재2, * ; 최성희2 ; 최철희2
1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언어청각치료학과 언어치료전공 박사과정
2대구가톨릭대학교 언어청각치료학과 교수

A Study on Psychological Counselors’ Perception Toward Stuttering
Yewon Shim1 ; Kyungjae Lee2, * ; Seong Hee Choi2 ; Chul-Hee Choi2
1Major in Speech-Language Pathology, Dept. of Audiology and Speech-Language Pathology, Graduate School, Daegu Catholic University, Doctoral Student
2Dept. of Audiology and Speech-Language Pathology, Daegu Catholic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Kyungjae Lee, PhD E-mail : kjlee0119@cu.ac.kr


Copyright 2023 ⓒ 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초록
목적:

다양한 집단이 말더듬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말더듬에 대한 심리적 중재를 제공할 수 있는 심리상담사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심리상담사가 말더듬에 대하여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말을 더듬는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대구ㆍ경북 지역의 사설센터에서 근무하는 총 67명의 심리상담사가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참여자는 알라바마 말더듬 지식 평가(ASK), 이분적 형용사 척도, POSHA-S를 작성하였다. 이러한 평가도구로 측정한 말더듬에 대한 인식이 임상 경력,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제공 유ㆍ무, 말더듬 친지 유ㆍ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결과:

임상 경력의 경우 참여자들의 평균 임상 경력인 7년을 기준으로 하여, 임상 경력이 오래된 집단은 ASK 점수와 POSHA-S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한 최근 5년 이내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경험이 있는 집단이 더 높은 ASK 점수와 POSHA-S 점수를 보였다. 말더듬 친지가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높은 ASK 점수와 일부 영역에서 더 높은 이분적 형용사 척도 점수를 보였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심리상담사의 말더듬에 대한 지식의 개선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에는 보다 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말더듬에 대한 종합적인 중재에 보다 효율적인 심리상담사의 참여를 위하여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식 개선 노력이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Abstract
Purpose:

Various groups of people exhibit negative perceptions toward stuttering. However, research on the perception of stuttering among psychological counselors, who can provide psychological interventions for stuttering, is limited.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perceptions of psychological counselors about stuttering and identify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se perceptions. The goal is to provide foundational data that can assist in offering integrated treatment for individuals who stutter.

Methods:

A total of 67 psychological counselors working at private centers in the Daegu-Gyeongbuk regions participated in the current study. They completed 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ASK), bipolar adjective scales, and POSHA-S. We determined whether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perception of stuttering, as measured by these assessment tools, according to clinical experience, provision of psychological counseling for stuttering, and knowing people who stutter.

Results:

The participants with longer clinical experience (7 years) showed higher scores in ASK and POSHA-S. Moreover, those who had experience of providing counseling for stuttering within the past 5 years showed higher scores in ASK and POSHA-S than those who had not. Those who know someone who stutters exhibited higher scores in ASK and some items in Bipolar Adjective Scale compared to those who do not know someone who stutters.

Conclusions:

The results suggest that improving psychological counselors’ knowledge of stuttering may be relatively easy. However enhancing overall perception may require long-term efforts. To facilitate more effective involvement of psychological counselors in comprehensive interventions for individuals who stutter, ongoing efforts are needed to improve their perception through targeted interventions aimed at psychological counselors themselves.


Keywords: Stuttering, psychological counselor, perception, attitude
키워드: 말더듬, 심리상담사, 인식, 태도

Ⅰ. 서론

말의 흐름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의사소통장애를 말더듬이라고 한다(Manning, 2013). 말더듬은 크게 말의 비유창성, 부수행동, 감정과 태도 등의 세 측면으로 이루어진다(Guitar, 2014). 말의 비유창성은 크게 진성 비유창성(stuttering like disfluency: SLD)과 가성 비유창성(other disfluency: OD)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진성 비유창성은 낱말부분 반복, 일음절 낱말 반복, 비운율적 발성 등이며, 이러한 진성 비유창성은 말더듬는 사람에게서 주로 보인다. 반면 가성 비유창성은 말을 더듬는 사람과 말을 더듬지 않는 사람에게서 모두 나타날 수 있는 비유창성이며, 삽입어, 문장의 미완성 및 수정, 다음절 낱말전체 반복, 구나 절 반복 등이 이에 해당된다(Yairi & Ambrose, 2005). 또한 말을 더듬는 사람은 탈출행동, 회피행동 등과 같은 부수행동을 보인다. 탈출행동이란 말더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화자가 행하는 의도적인 행동이며, 회피행동은 낱말, 말소리, 상황공포 등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다(Lee, 2005; Van Riper, 1982).

또한 말을 더듬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불안, 수치심, 죄의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의사소통 상황을 위협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상황에서 불안이 높아질 수 있다(Guitar, 2014; Sheehan, 1970; Van Riper, 1982). 이러한 감정적, 심리적 특성은 자기비하, 자기에 대한 증오, 자기학대, 죄의식으로 진전되기도 한다(Lee, 2005). 더불어 여러 다양한 집단들이 말더듬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일 수 있기에 말을 더듬는 사람이 겪는 어려움은 가중될 수 있다(Abdella & St. Louis, 2012; Han, 2015; Kim & Sim, 2011; Lee, 2013; Sim, 2000; Woods & Williams, 1976).

이에 말더듬의 치료에서는 핵심행동 뿐 아니라 이와 같은 감정과 태도와 관련된 요인의 변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Lee, 2005). 이러한 심리적 특성의 치료는 학령전기 말더듬아동보다 말더듬청소년과 성인에게서 중요할 수 있는데, 이는 말더듬청소년과 성인이 느끼는 부정적 감정과 태도가 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말더듬성인이 매우 빈번히 보이는 치료 후 재발방지를 위해 감정과 태도의 변화를 치료 목표에 포함하여야 한다(Lee, 2005; Manning, 2013).

이에 언어재활사는 말을 더듬는 사람이 보이는 부정적인 심리 특성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하여 적절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Manning, 2013). 말더듬은 의사소통장애이기에 의사소통장애 전문가인 언어재활사는 말을 더듬는 사람들의 의사소통장애에 기반한 다면적인 문제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사람은 언어재활사가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없는, 보다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Blumgart 등(2010)은 말더듬성인이 일반성인보다 사회불안장애 발생률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이는 말더듬성인이 가지는 심리적 특성이 심리장애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Lindsay와 Langevin(2017)은 치료의 소비자로써 말더듬성인의 관점을 분석한 결과, 심리상담 전문가로부터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가 언어재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또한 말더듬는 사람이 심리상담의 전문성을 가진 심리상담사에게 상담받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심리상담 전문가가 말더듬에 대하여 어느 정도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이는 인식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말더듬에 대한 인식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나 주로 말더듬아동의 평가 및 치료에서 언어치료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사 집단의 인식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교사와 같이 말더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집단이 가지는 말더듬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크게 교육, 경험, 개인적 특성 등이 있었다(Ahn, 2013a, 2013b, 2014; Crowe & Walton, 1981; Han, 2015; Kim, 2016; Kim & Lee, 2013; Ko, 2015; Park, 2021; St. Louis, 2012a, 2012b; Woods & Williams, 1976).

이러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말더듬과 관련된 교육을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집단에 따라 다른 양상이 관찰되었다. Ahn(2013a)이 총 157명의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서 말더듬 본질, 말더듬아동, 말더듬아동에 대한 교사의 역할, 지원시스템에 대한 인식 등의 네 가지 영역 모두에서 말더듬 본질과 지원시스템에 대한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말더듬과 관련된 교육 연수 유ㆍ무에 따른 유의한 인식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말더듬아동을 경험한 교사와 말더듬아동을 경험해보지 않은 교사의 인식을 비교한 선행연구들의 결과들은 일관성이 적었다(Ahn, 2013a, 2013b; Kim, 2016).

학력에 따른 말더듬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특수교사 157명을 대상으로 학력에 따른 차이를 살펴본 Ahn(2013a)의 연구에 잘 나타난다. 말더듬 본질, 말더듬아동, 교사의 역할, 지원시스템에 대한 인식에서 석사 이상 집단보다 학사 집단이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Ahn, 2013a). 이는 학력이 높아지는 것이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지는 것이지 다른 학문 영역에 대한 전문성과는 관련이 없을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Kim(2016)은 유아 교육 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말더듬아동과 일반아동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긍정적인 형용사의 경우, 일반아동이 더 높은 점수를, 부정적인 형용사의 경우 말더듬아동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중립적인 형용사의 경우 두 집단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말더듬아동에 대하여 유아 교육 기관에 근무하는 교사가 더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하나 부정적 인식의 구체적인 양상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Kim 등(2018) 역시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말더듬아동에 대해서 유치원 교사는 안쓰럽다, 급하다, 답답하다, 느리다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유치원 교사 이외에도 다양한 교사 집단의 인식 연구가 있었다. 예를 들어 Lee(2013)는 초등학교 교사와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이들이 일반아동과 말더듬아동을 나타내는데 사용하는 형용사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일반아동을 나타내는 형용사는 대부분 긍정적인 것에 반해 말더듬아동을 나타내는 형용사는 답답한, 소심한, 안타까운 등과 같은 성격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미의 형용사였다.

말더듬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집단인 교사는 말더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뿐 아니라 말더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보고도 있었다. Kim과 Lee(2013)는 교사를 대상으로 질적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말더듬에 대한 지식의 부족함을 느꼈으며, 참여자 스스로가 말더듬아동의 조력자로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이 국내의 인식 연구는 주로 말더듬아동과 관련된 집단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여러 연령대의 말더듬는 사람의 평가와 치료에 관련이 있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특히 심리상담사의 경우 내담자의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심리적인 상태에 대한 중재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으로, 미술치료 등의 심리적 접근을 통해 비언어적이고 비방어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하여 언어적 표현에 대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Lee, 2006). 이러한 내면적인 측면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치료적 접근들은 말더듬는 대상자로부터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시킬 수 있다(Chang, 2005). 이는 말더듬는 사람의 나이와 무관하게, 자아-인식(self-perception)과 자아-개념(self-concept)이 말더듬 치료의 초점이 되기도 함을 뜻한다(Sheehan, 1970; Van Riper, 1982). 국내에서 심리 관련 자격증을 가진 전문 인력이 말더듬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아동발달센터 등에서 근무를 하며 이러한 중재를 제공하고 있으나, 자격증의 종류가 획일화되지 않아 인원을 파악하거나 동일한 자격증 연수를 받지 않는 등의 환경적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심리상담 전문 인력들은 말더듬에 대한 중재적 역할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및 발달재활 바우처에서 규정한 위와 같은 심리적 중재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은 임상심리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심리상담전문가, 상담심리사 등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 그리고 말더듬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통하여 말을 더듬는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에서는 대구, 경북지역 사설센터에서 근무하는 심리상담사 6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심리상담 자격증의 경우, 다양한 협회에서 여러 종류의 민간 자격증이 발급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청소년 상담사,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심리상담 전문가 등의 지역사회서비스 바우처 제공인력으로 등록이 가능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다.

참여자 중 남자는 8명, 여자는 59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33.7세(SD=6.07)였다. 참여자들은 모두 임상에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평균 임상 경력은 7년(SD=4.27)이었다. 이들 중 전체 임상 경력 중에서 최근 5년 이내 말더듬에 대한 치료 경험이 있다고 보고한 사람은 22명이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모두 자신이 말을 더듬는 사람이 아니라고 보고하였으며,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과 같은 참여자의 친지 중에서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다고 보고한 사람은 10명이었다. 연구참여자의 일반적 정보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심의를 받은 후 실시되었다(No. CUIRB-2017-0069).

Table 1. 
Participant’s information
Category n (%)
Gender Male 8 (11.9%)
Female 59 (88.1%)
Experience Less than 7 years 35 (52.2%)
More than 7 years 32 (47.8%)
Experience of providing psychological counseling for stuttering Yes 22 (32.8%)
No 45 (67.2%)
Knowing someone who stutters Yes 10 (14.9%)
No 57 (85.1%)

2. 연구도구
1) Alabama 말더듬 지식 검사

Alabama 말더듬 지식 검사(Alabama Stuttering Knowledge Test: ASK)는 말더듬에 대한 지식의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다(Crowe & Cooper, 1977). 해당 검사 문항은 말더듬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말더듬에 대한 원인, 말더듬의 특성, 말더듬에 대한 성별 차이, 말더듬에 대한 출현 환경 등 말더듬에 대한 지식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과가 높은 점수를 보일수록 말더듬에 대한 지식의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총 26개의 항목 중 타당도가 낮은 3가지 문항을 삭제하고 총 23개 항목의 ASK를 사용하였다(Ko, 2015).

2) 이분적 형용사 척도

이분적 형용사 척도는 Woods와 Williams(1976)가 말더듬에 대한 고정관념을 연구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폐쇄적이다-개방적이다’와 같은 상반된 의미의 형용사 총 25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7점 척도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낸다. 낮은 점수는 왼쪽의 형용사를, 높은 점수는 오른쪽 형용사로 대상자를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Sim(2000)이 사용한 총 25문항의 이분적 형용사 척도를 사용하였다(Appendix 1).

3) POSHA-S

본 연구에서는 Public Opinion Survey of Human Attributes-Stuttering(POSHA-S)를 사용하여 참여자가 보이는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였다(St. Louis, 2012a). POSHA-S는 말더듬에 대한 대중의 태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하고 여러 나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Han, 2015; St. Louis, 2012a, 2012b).

본 연구에서는 Han(2015)의 연구에서 사용된 POSHA-S의 번역본을 사용하였다. POSHA-S는 ‘말더듬에 대한 믿음’과 ‘말더듬는 사람에 대한 반응’, 두 하위 영역의 점수와 이 두 하위 영역의 평균인 전체 점수를 산출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말더듬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긍정적이며 낮을수록 말더듬에 대한 인식 및 태도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3. 자료분석

본 연구참여자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이 임상 경력, 말더듬 심리상담 경험 유ㆍ무, 말더듬 친지 유ㆍ무 등에 따라 ASK, 이분적 형용사 척도, POSHA-S 두 하위 영역 점수와 전체 점수 등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독립 t-검정을 사용하여 살펴보았다. 특히 임상 경력의 경우, 연구참여자의 평균 임상 경력인 7년을 기준으로 하였다. 임상 경력 7년 미만인 참여자는 35명, 임상 경력 7년 이상인 참여자는 32명이었다.


Ⅲ. 연구결과
1. 임상 경력에 따른 말더듬 인식의 차이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의 평균 임상 경력인 7년을 기준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Table 2~4). 독립 t-검정 결과, 임상 경력이 오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높은 ASK 점수를 보였다(t(65)=-2.090, p=.041). 반면 이분적 형용사 척도의 모든 항목에서는 집단에 따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5). POSHA-S의 경우, 임상 경력이 오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높은 총점을, 즉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t(65)=-2.349, p=.022). 반면 다른 항목들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Table 2.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ASK scores according to career experience and t-test results
Group M SD t
Less than 7 years 11.45 3.06 -2.090*
More than 7 years 13.24 3.87
*p<.05

Table 3.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bipolar adjective scale scores according to career experience and t-test results
Category Less than 7 years More than 7 years t
M (SD) M (SD)
Closed-Open 1.88 ( .80) 2.12 ( .83) -1.163
Nervous-Calm 3.36 ( .98) 3.36 ( .81) -.012
Cooperative-Uncooperative 5.12 (1.21) 5.16 (1.37) -.127
Shy-Confident 2.17 ( .98) 2.36 ( .90) -.799
Hostile-Friendly 2.83 (1.20) 3.16 ( .98) -1.143
Lack of Confidence-Confident 1.70 ( .82) 1.52 ( .65) 1.255
Tense-Relaxed 1.62 ( .58) 1.48 ( .65) .903
Sensitive-Insensitive 2.12 ( .80) 2.12 ( .88) -.005
Nervous-Composed 2.38 (1.01) 2.52 (1.04) -.538
Depressed-Cheerful 1.69 ( .78) 2.08 ( .81) -1.946
Passive-Active 1.81 ( .77) 1.88 ( .88) -.343
Calm-Restless 2.57 (1.03) 2.60 (1.04) -.109
Dull-Sharp 2.88 (1.10) 2.76 (1.01) .446
Reserved-Talkative 1.98 ( .89) 1.72 ( .67) 1.232
Avoidant-Sociable 1.71 ( .74) 1.84 ( .68) -.689
Fearful-Fearless 1.79 ( .75) 1.88 ( .78) -.490
Passive-Aggressive 2.67 (1.18) 2.48 (1.15) .629
Apprehensive-Confident 1.98 ( .81) 2.36 (1.03) -1.687
Introverted-Extroverted 1.93 ( .80) 2.08 ( .90) -.708
Hesitant-Adventurous 2.38 (1.12) 2.40 (1.15) -.066
Unstable-Stable 2.07 ( .92) 2.56 (1.08) -1.965
Emotionally Stunted-Emotionally Rich 4.10 (1.46) 4.00 (1.55) .252
Careless-Perfectionistic 3.52 (1.04) 3.64 ( .99) -.449
Self deprecating-Self important 1.90 ( .87) 1.88 ( .92) .109
Inflexible-Flexible 3.02 ( .95) 2.84 (1.10) .720
*p<.05

Table 4.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POSHA-S scores according to career experience and t-test results
Category Less than 7 years More than 7 years t
M (SD) M (SD)
Overall score for stuttering -.25 (16.94) 9.70 (16.54) -2.349*
Beliefs about stuttering 11.40 (22.61) 21.91 (21.34) -1.878
Reactions to people who stutter -11.92 (19.69) -2.50 (19.77) -1.892
*p<.05

2.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제공 유ㆍ무에 따른 말더듬 인식의 차이

본 연구에서는 최근 5년 이내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경험이 있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두 집단으로 나누어 두 집단에 대한 차이를 살펴보았다.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제공 유ㆍ무에 따른 말더듬 인식의 차이는 Table 5~7에 제시되었다. 독립 t-검정 결과, 말더듬에 대하여 심리상담 제공 경험이 있는 집단이 심리상담 제공 경험이 없는 집단보다 높은 ASK 점수, 즉 말더듬에 대한 지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65)=12.636, p<.001). 반면 이분적 형용사 척도에서는 모든 문항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POSHA-S의 경우, 말더듬에 대해 심리상담을 제공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높은 말더듬에 대한 총점, 즉 보다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t(65)=2.053, p=.044).

Table 5.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ASK scores according to experience of providing psychological counseling for stuttering and t-test results
Group M SD t
Experienced 16.27 1.93 12.636*
Inexperienced 10.08 1.85
*p<.05

Table 6.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bipolar adjective Scale scores according to experience of providing psychological counseling for stuttering and t-test results
Category Experienced Inexperienced t
M (SD) M (SD)
Closed-Open 2.09 (1.06) 1.91 ( .66) .845
Nervous-Calm 3.45 ( .85) 3.31 ( .94) .599
Cooperative-Uncooperative 5.18 (1.36) 5.11 (1.22) .213
Shy-Confident 2.22 (1.10) 2.24 ( .88) -.069
Hostile-Friendly 3.27 (1.27) 2.80 ( .03) 1.622
Lack of Confidence-Confident 1.63 ( .72) 1.68 ( .79) -.262
Tense-Relaxed 1.54 ( .59) 1.57 ( .62) -.203
Sensitive-Insensitive 1.95 ( .57) 2.20 ( .91) -1.145
Nervous-Composed 2.22 ( .97) 2.53 (1.03) -1.158
Depressed-Cheerful 2.00 ( .87) 1.75 ( .77) 1.165
Passive-Active 1.90 ( .92) 1.80 ( .75) .515
Calm-Restless 2.72 (1.03) 2.51 (1.03) .803
Dull-Sharp 2.90 (1.15) 2.80 (1.03) .390
Reserved-Talkative 2.04 ( .84) 1.80 ( .81) 1.145
Avoidant-Sociable 1.86 ( .77) 1.71 ( .69) .813
Fearful-Fearless 1.95 ( .72) 1.75 ( .77) 1.010
Passive-Aggressive 2.59 (1.14) 2.60 (1.19) -.030
Apprehensive-Confident 2.36 (1.00) 2.00 ( .85) 1.547
Introverted-Extroverted 2.22 ( .97) 1.86 ( .75) 1.665
Hesitant-Adventurous 2.59 (1.36) 2.28 ( .99) 1.030
Unstable-Stable 2.22 (1.10) 2.26 ( .96) -.150
Emotionally Stunted-Emotionally Rich 4.36 (1.52) 3.91 (1.45) 1.174
Careless-Perfectionistic 3.77 (1.10) 3.46 ( .96) 1.158
Self deprecating-Self important 2.04 ( .95) 1.82 ( .86) .964
Inflexible-Flexible 3.09 (1.01) 2.83 (1.00) .769
*p<.05

Table 7.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POSHA-S scores according to experience of providing psychological counseling for stuttering and t-test results
Category Experienced Inexperienced t
M (SD) M (SD)
Overall score for stuttering 9.54 (19.37) .48 (15.66) 2.053*
Beliefs about stuttering 21.11 (22.19) 12.50 (22.46) 1.481
Reactions to people who stutter -2.03 (21.26) -11.52 (18.97) 1.848
*p<.05

3. 말더듬 친지 유ㆍ무에 따른 말더듬 인식의 차이

참여자의 말더듬 친지 유ㆍ무에 따른 말더듬 인식 결과는 Table 8~10에 제시되었다. 독립 t-검정 결과, 말더듬 친지가 있는 집단이 말더듬 친지가 없는 집단보다 높은 ASK 점수를 보였다(t(65)=4.914, p<.001). 또한 이분적 형용사 척도 총 25항목 중 ‘폐쇄적이다-개방적이다(t(65)=2.778, p=.007)’, ‘적대적이다-우호적이다(t(65)=2.670, p=.010)’, ‘우울하다-쾌활하다(t(65)=2.483, p=.016)’, ‘소극적이다-적극적이다(t(65)=2.483, p=.016)’, ‘우둔하다-총명하다(t(65)=2.194, p=.032)’, ‘과묵하다-말이 많다(t(65)=2.219, p=.030)’, ‘두려워하다-확신에 차다(t(65)=2.671, p=.010)’ 등 총 7개 하위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말더듬 친지가 있는 심리상담사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POSHA-S의 경우, 말더듬 친지가 없는 집단과 말더듬 친지가 있는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5).

Table 8. 
Mean and standard deviations of ASK scores according to having relatives who stutter and t-test results
Group M SD t
Yes 16.40 2.36 4.914*
No 11.37 3.07
*p<.05

Table 9.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bipolar adjective scale scores according to having relatives who stutter and t-test results
Category Yes No t
M (SD) M (SD)
Closed-Open 2.60 (1.17) 1.86 ( .69) 2.778*
Nervous-Calm 3.60 ( .84) 3.32 ( .92) .904
Cooperative-Uncooperative 4.90 (1.28) 5.18 (1.26) 1.530
Shy-Confident 2.50 (1.26) 2.19 ( .89) -.632
Hostile-Friendly 3.80 (1.22) 2.81 (1.06) 2.670*
Lack of Confidence-Confident 1.40 ( .51) 1.72 ( .79) .904
Tense-Relaxed 1.60 ( .51) 1.56 ( .62) -.632
Sensitive-Insensitive 2.00 ( .66) 2.14 ( .85) .937
Nervous-Composed 2.30 (1.05) 2.46 (1.01) -1.220
Depressed-Cheerful 2.40 ( .84) 1.74 ( .76) 2.483*
Passive-Active 2.40 ( .96) 1.74 ( .74) 2.483*
Calm-Restless 2.80 (1.03) 2.54 (1.03) .184
Dull-Sharp 3.50 ( .85) 2.72 (1.06) 2.194*
Reserved-Talkative 2.40 ( .84) 1.79 ( .79) 2.219*
Avoidant-Sociable 2.00 ( .81) 1.72 ( .70) .184
Fearful-Fearless 2.80 ( .78) 1.75 ( .76) -.493
Passive-Aggressive 2.20 ( .91) 2.53 (1.19) -.444
Apprehensive-Confident* 3.00 (1.24) 2.00 ( .88) 2.671*
Introverted-Extroverted 2.20 (1.13) 1.95 ( .83) .721
Hesitant-Adventurous 3.00 (1.24) 2.28 (1.08) 1.140
Unstable-Stable 2.20 (1.13) 2.26 ( .99) 1.743
Emotionally Stunted-Emotionally Rich 4.40 (1.17) 4.00 (1.53) 1.186
Careless-Perfectionistic 4.00 (1.24) 3.49 ( .96) .872
Self deprecating-Self important 2.10 ( .87) 1.86 ( .89) 1.897
Inflexible-Flexible 3.40 ( .96) 2.88 (1.00) 1.470
*p<.05

Table 10.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POSHA-S scores according to having relatives who stutter and t-test results
Category Yes No t
M (SD) M (SD)
Overall score for stuttering 9.54 (19.37) .48 (15.66) 2.183
Beliefs about stuttering 21.11 (22.19) 12.50 (22.46) 1.026
Reactions to people who stutter -4.88 (16.90) -9.02 (20.68) .597
*p<.05


Ⅳ. 논의 및 결론

총 67명의 대구 및 경북지역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 말더듬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살펴보았다.

우선 본 연구결과, 심리상담사의 말더듬에 대한 상담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본 연구는 67명의 소수의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전체 참여자 중 약 30%(22/67명)가 최근 5년 이내에 말더듬에 대한 상담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심리상담가는 매우 다양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근무 기관 및 형태 등 역시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본 연구결과는 매우 다양한 배경 정보를 갖는 상당수의 심리상담가가 말을 더듬는 사람에 대한 상담 제공 경험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심리상담가의 말더듬 관련 임상 경험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지는 못하였기에 후속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점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본 연구에서는 단지 5년 이내에 말더듬에 대한 상담 경험 여부만 살펴보았으며 총 말더듬 상담 사례 수, 평균 사례 수, 전체 사례 중 말더듬 사례의 비율, 말더듬 대상자 연령 분포 등을 살펴보지는 못하였다. 이러한 세부 정보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통하여 말더듬에 대한 심리 상담 전문가의 상담 활동이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심리상담사 중 상당수가 말을 더듬는 사람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경험이 있다는 점은 말을 더듬는 사람의 심리적 특성과 관련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말더듬은 핵심행동, 부수행동, 감정과 태도 등의 다면적 특성을 구분될 수 있으며, 말더듬성인은 매우 부정적인 심리적인 특성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이와 같은 심리적인 특성이 말더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라도 오랜 말더듬 경험으로 인하여 사회적 불안장애 등의 비율이 일반인과 비교,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었다(Iverach & Rapee, 2014). 이에 언어치료사가 말을 더듬는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상자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지적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부정적인 심리적 특성 등으로 인하여 말을 더듬는 사람이 국내에서도 심리상담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심리상담사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이 임상 경력, 말더듬에 대한 상담 여부, 말더듬 친지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본 결과, 일부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이와 같은 결과는 말더듬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고정적이지 않으며, 여러 다양한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비록 다양한 집단이 말더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정관념처럼 보이고 있다 하더라도 같은 집단 내에서 말더듬에 대한 인식이 각 구성원의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그 차이는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나듯이 말더듬 친지 혹은 말더듬 상담 등과 같이 말더듬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보다 더 긍정적인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말더듬에 대한 인식은 말을 더듬는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하여 개선될 수 있다는 anchor-adjustment model을 일부 지지한다(Mackinnon et al., 2007).

비록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사의 인식 등은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으나 그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세 가지의 도구를 사용하여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우선 ASK는 말더듬에 대한 지식 수준을 측정하는 평가도구이며, 이분적 형용사 척도는 말더듬는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과 관련된 인식 등을 측정하는 평가도구이다. 마지막으로 POSHA-S는 말더듬에 대한 믿음과 반응 등을 다양한 하위 영역으로 구성하여 측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평가하는 평가도구이다.

이처럼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다양한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살펴본 결과, 지식 수준을 측정한 ASK의 경우, 세 영향 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임상 경력이 길고, 말더듬 상담 경험이 있고, 말더듬 친지가 있는 심리상담사는 임상 경력이 짧고, 말더듬 상담 경험이 없고, 말더듬 친지가 없는 심리상담사보다 더 높은 수준의 말더듬에 대한 지식 수준을 보였다. 즉 이와 같은 결과는 말더듬에 대한 지식은 다른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변화할 수 있으며, 임상 경력과 말더듬에 대한 접촉 등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일반적인 말더듬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이분적 형용사 척도의 경우, 말더듬 친지 유ㆍ무에 따라 일부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경력과 상담 여부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친지 중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는 경우, 말더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선 이러한 결과는 말더듬에 대한 고정관념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말더듬 친지 여부가 말더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관련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Klassen, 2002). 다만 어떠한 항목에서 변화가 나타나는지는 문화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후속연구를 통하여 말더듬에 대한 공통된 인식과 문화에 따른 차이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말더듬에 대한 믿음과 반응, 그리고 이에 기반하여 전체 말더듬 점수를 측정하는 POSHA-S는 임상 경력과 말더듬 심리상담 경험에 따라서만 일부 영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즉 이러한 결과는 말더듬에 대한 인식은 다층적일 수 있으며, 그 변화 양상 역시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시사한다.

임상 경력에 따른 연구결과는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전의 연구와 비교하였을 때,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Ahn, 2013a). 또한 말더듬에 대한 심리상담 제공 유ㆍ무에 대한 차이에서도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선행연구와 말더듬아동에 대한 교육 경험 유ㆍ무에 따라 더 긍정적 인식을 보이지만,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Ahn, 2013a; Kim, 2016). 그러나 말더듬 친지 유ㆍ무에 따른 선행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말더듬 친지가 있는 경우에도 말더듬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다고 보고하여 본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Han, 2015).

특히 말더듬에 대한 지식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용이하기에 심리상담사 등과 같은 타집단에 대한 말더듬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ASK로 측정한 말더듬 지식 수준은 경력, 말더듬 상담 여부, 친지 여부 등 세 요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심리상담사들에게 말더듬에 대한 교육은 이들이 말더듬에 대한 보다 적절한 지식을 갖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하여 말더듬에 대한 짧은 비디오 교육일지라도 말더듬에 대한 반응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었다(Kim et al., 2018). Kim 등(2018)의 연구에서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말더듬에 대한 교육이 제한적이기는 하나 말더듬 인식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Ahn(2013a)의 연구에서도 말더듬에 대한 교육이 말더듬 본질과 전반적인 인식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이 교사와 심리상담사 등 말을 더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군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더듬 교육은 이들의 지식 및 일부 인식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다 말더듬 조기 선별 및 통합적인 중재 제공을 위해 말을 더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말더듬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가 이외의 일반인 역시 말더듬에 대한 교육이 지식 수준에 변화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본 연구결과는 말을 더듬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도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 사용한 세 가지 평가도구 중 이분적 형용사 척도는 말더듬에 대한 고정관념 등과 관련된 인식을 평가하는 도구였으며, 임상 경력과 상담 여부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다 더 장기적인, 혹은 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말더듬 친지 여부에 따라서는 일부 항목에서 보다 더 긍정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즉 이와 같은 결과는 지식 정도와는 달리 고정 관념의 변화는 보다 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대상을 대구와 경북지역에 근무하는 심리상담사로 한정하였다. 이에 타지역을 포함하는 전국적인 연구가 시도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본 연구의 참여 인원은 67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말더듬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제한적이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최근 5년 이내의 말더듬 치료 경험 여부를 기준으로 하였으나 후속연구에서는 이를 보다 세분화하여 집단을 구분하고 보다 더 다양한 영향요인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심리상담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집단을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는 지역사회서비스 바우처에 등록이 가능한 자격증을 소지한, 그리고 사설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심리상담사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보다 더 다양한 근무처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양한 심리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본 연구의 참여자 중 남자는 8명으로 매우 적은 인원이었다. 여성 참여자가 대다수이므로 성별에 따른 인식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대구 및 경북 지역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말더듬에 대한 지식 및 인식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심리상담사의 말더듬에 대한 지식의 개선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에는 보다 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되었다. 언어재활사는 의사소통장애 전문가이기에 말더듬에 대한 중재를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말더듬는 사람들은 심리상담가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말더듬에 대한 종합적인 중재에 보다 효율적인 심리상담사의 참여를 위하여 심리상담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식 개선 노력이 장기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심예원(2018)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ㆍ보완하여 작성한 것임.

This article was based on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Daegu Catholic University (2018).


References
1. Abdella, F. A., & St. Louis, K. O. (2012). Arab school teachers’ knowledge, beliefs and reactions regarding stuttering.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37(1), 54-69.
2. Ahn, J. B. (2013a). A study of special-education teachers’ recognition of school-age students who stutter.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2(2), 23-42.
3. Ahn, J. B. (2013b). A study on kindergarten teachers’ perception toward preschool-age children who stutter.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2(1), 235-252.
4. Ahn, J. B. (2014). A comparative study of the perception of school-age students who stutter between special education teachers and general education teachers.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3(2), 99-107.
5. Blumgart, E., Tran, Y., & Craig, A. (2010). Social anxiety disorder in adults who stutter. Depression and Anxiety, 27(7), 687-692.
6. Chang, H. J. (2005). The effect of behavioral cognitive stuttering therapy program on stutter and self-concept to adult stutterers (Master’s thesis). Daegu University, Gyeongbuk.
7. Crowe, T. A., & Cooper, E. B. (1977). Parental attitudes toward and knowledge of stuttering.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rders, 10(4), 343-357.
8. Crowe, T. A., & Walton, J. H. (1981). Teacher attitudes toward stuttering.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6(2), 163-174.
9. Guitar, B. (2014). Stuttering: An integrated approach to its nature and treatment (4th ed.). Philadelphia: Lippincott Williams & Wilkins.
10. Han, M. A. (2015). Stuttering perception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using POSHA-S (Master’s thesis). Daegu Catholic University, Gyeongbuk.
11. Iverach, L., & Rapee, R. M. (2014). Social anxiety disorder and stuttering: Current status and future directions.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40, 69-82.
12. Kim, J. (2016). Teacher’s perception, attitude and coping in preschool child with stuttering (Master’s thesis). Myongji University, Seoul.
13. Kim, S. M., & Lee, E. J. (2013). A qualitative study on teachers’ perceptions and response processes towards preschool children who stutter. Communication Sciences & Disorders, 18(2), 203-222.
14. Kim, Y. J., & Sim, H. S. (2011). The comparative study of stuttering stereotype between the mothers of children who stutter and the mothers of normally fluent children. Korean Journal of Special Education, 45(4), 133-156. uci:G704–000685.2011.45.4.006
15. Kim, Z. Y., Lee, K. J., Choi, S. H., & Choi, C. H. (2018). Changes in kindergarten teachers’ perception toward stuttering according to stuttering education.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7(4), 91-99.
16. Klassen, T. R. (2002). Social distance and the negative stereotype of people who stutter. Canadian Journal of Speech-Language Pathology and Audiology, 26(2), 90-99.
17. Ko, Y. B. (2015). Elementary schoolteachers’ knowledge, perceptions and attitudes towards stuttering by the experience of teaching students who stutter (Master’s thesis). Chosun University, Gwangju.
18. Lee, K. (2013). Perception toward stuttering by teachers in Daegu area. Communication Sciences & Disorders, 18(4), 447-458.
19. Lee, N. H. (2006). Case study of child-centered art therapy against an infant with speech disorder in fluency (Master’s thesis). Dongguk University, Seoul.
20. Lee, S. H. (2005). Fluency disorders. Seoul: Sigma Press.
21. Lindsay, A., & Langevin, M. (2017). Psychological counseling as an adjunct to stuttering treatment: Client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52, 1-12.
22. Mackinnon, S. P., Hall, S., & MacIntyre, P. D. (2007). Origins of the stuttering stereotype: Stereotype formation through anchoring-adjustment.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32(4), 297-309.
23. Manning, W. H. (2013). Clinical decision making in fluency disorders (3rd ed.; H. S. Sim, M. J. Shin, E. J. Lee, & K. J. Lee, Trans.). Seoul: Cengage Learning Korea.
24. Park, H. R. (2021). A survey on the knowledge and perception of daycare center teachers about stuttering: Focus on POSHA-S (Master’s thesis). Gachon University, Gyeonggi.
25. Sheehan, J. G. (1970). Stuttering: Research and therapy. New York: Harper & Row.
26. Sim, H. S. (2000). A study on stereotypes of the Korean male adults who stutter.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rders, 5(1), 192-208.
27. St. Louis, K. O. (2012a). Research and development on a Public attitude instrument for stuttering.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rders, 45(2), 129-146.
28. St. Louis, K. O. (2012b). Male versus female attitudes toward stuttering.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rders, 45(3), 246-253.
29. Van Riper, C. (1982). The nature of stuttering (2nd ed.). Englewood Cliffs: Prentice-Hall.
30. Woods, C. L., & Williams, D. E. (1976). Traits attributed to stuttering and normally fluent males. Journal of Speech and Hearing Research, 19(2), 267-278.
31. Yairi, E., & Ambrose, N. G. (2005). Early childhood stuttering for clinicians by clinicians. Austin: Pro-Ed.

참 고 문 헌
32. 고영범 (2015). 말더듬 학생 교육경험 유무에 따른 초등학교 교사의 말더듬에 대한 지식과 인식 및 태도.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33. 김승미, 이은주 (2013). 취학 전 말더듬아동 교사의 인식과 반응과정에 관한 질적 연구. Communication Sciences & Disorders, 18(2), 203-222.
34. 김윤지, 심현섭 (2011). 말더듬 아동 어머니와 일반 아동 어머니의 말더듬에 대한 고정관념 비교 연구. 특수교육학연구, 45(4), 133-156.
35. 김자영, 이경재, 최성희, 최철희 (2018). 말더듬 교육에 따른 유치원 교사의 말더듬 인식 변화. 언어치료연구, 27(4), 91-99.
36. 김지은 (2016). 취학 전 말더듬 아동에 대한 교사의 인식, 태도 및 대처.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37. 박해령 (2021). 말더듬에 대한 어린이집 교사의 지식 및 인식 조사: POSHA-S를 중심으로. 가천대학교 특수치료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38. 심현섭 (2000). 한국 말더듬 성인에 대한 고정관념 연구. 언어청각장애연구, 5(1), 192-208.
39. 안종복 (2013a). 말더듬 학생에 대한 특수교사의 인식에 관한 연구. 언어치료연구, 22(2), 23-42.
40. 안종복 (2013b). 학령기 이전 말더듬 아동에 대한 유치원 교사의 인식 연구. 언어치료연구, 22(1), 235-252.
41. 안종복 (2014). 말더듬 학생에 대한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인식 비교 연구. 언어치료연구, 23(2), 99-107.
42. 이경재 (2013). 대구지역 교사의 말더듬에 대한 인식. Communication Sciences & Disorders, 18(4), 447-458.
43. 이남호 (2006). 유창성 언어장애 유아에 대한 아동 중심 미술치료 사례연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4. 이승환 (2005). 유창성장애. 서울: 시그마프레스.
45. 장현진 (2005). 행동인지 말더듬 치료 프로그램이 성인 말더듬인의 유창성 및 자아개념에 미치는 효과. 대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6. 한미애 (2015). POSHA-S를 이용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말더듬 인식.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7. Manning, W. H. (2013). Dr. Manning의 유창성장애(제3판; 심현섭, 신문자, 이은주, 이경재 역). 서울: 센게이지러닝코리아.

Appendix 1. 
Bipolar Adjective Scale
번호 Bipolar Adjective Scale 번호 Bipolar Adjective Scale
1 폐쇄적이다-개방적이다 14 과묵하다-말이 많다
2 신경질적이다-온화하다 15 회피적이다-사교적이다
3 협조적이다-비협조적이다 16 겁이 많다-겁이 없다
4 수줍어하다-대담하다 17 수동적이다-공격적이다
5 적대적이다-우호적이다 18 두려워하다-확신에 차다
6 자신감이 없다-자신감이 있다 19 내향적이다-외향적이다
7 긴장되어 있다-이완되어 있다 20 주저하다-도전적이다
8 민감하다-둔감하다 21 불안정하다-안정화되다
9 안절부절하다-침착하다 22 감정이 메마르다-감정이 풍부하다
10 우울하다-쾌활하다 23 부주의하다-완벽주의다
11 소극적이다-적극적이다 24 자기비하적이다-잘난체 하다
12 차분하다-부산스럽다 25 융통성이 없다-융통성이 있다
13 우둔하다-총명하다